탁상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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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참나무 등걸을 엔진톱으로 켜 도마용으로 말려두었다. 제재된 나무만 써봤지 통나무를 직접 잘라 말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라 어설펐다. 야심 차게 시작한 도마 프로젝트는 참나무가 갈라지면서 막을 내렸다. 횡이 아닌 종으로 켠 몇 개만 건질 수 있었다. 그마저도 벌레 먹거나 옹이 탓에 활용이 쉽지 않아 작게 잘라 탁상시계를 만들었다. 참나무 특유의 목질 덕에 묵직하고 나뭇결도 나쁘지 않다. 단단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곡선을 전혀 넣지 않고 직각으로만 작업했다. 대신 구멍을 세 개 뚫어 펜꽂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오파 천연 하도 오일 1회, 마감 오일 1회로 마감했다. 가로 210 세로 117 폭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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