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화로 +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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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불을 피울 때는 화덕을 이용한다. 사람들이 찾아와 고기를 구울 때도 그렇다. 하지만 화덕이 제법 커서 간단하게 불을 이용할 때는 좀 과한 느낌이다. 아내와 나는 고기나 생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우리를 위해 뭘 굽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요즘 들어 생선 정도는 구워 먹으려 했으나 간단치 않았다. 화덕에 철망을 깔고 구우면 생선살이 달라붙기 일쑤라 난감했다. 얼마 전 <수요미식회>에서 생선을 꼬치에 끼워 굽는 걸 보고 이거다 싶었다. 이를 위해 가스통을 재활용해 꼬치구이용 미니 화로를 만들었다. 장작을 태워 숯불을 넣고 간단하게 생선구이 할 때 좋을 듯하다.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었으나 손잡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내 의견에 따라 냄비 모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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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공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비어있는 가스통을 구한다. 크기는 상관없지만 작을수록 가벼워 작업하기 수월하다. 일반적인 LPG 가스통이 20kg인데 나는 10kg짜리 가스통을 구했다. 가스가 남아있으면 위험하니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① 가스 노즐을 빼거나 여의치 않으면 노즐에 못을 끼워 가스를 뺀 후 물을 넣는다. ② 물이 가득 차면 드릴로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낸다. ③ 원하는 크기로 절단선을 그린 후 직소로 자른다. ④ 적당한 위치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굵은 철사나 가는 알루미늄바를 끼워 꼬치 거치대를 만든다. 양옆을 나사로 마무리하면 좋지만 딱 맞는 나사가 없어 골프 티를 끼웠다. ⑤ 단단한 나무를 골라 적당한 크기로 손잡이를 만든다. 잡기 좋도록 아래쪽은 잘라내고 옆면은 화로 모양을 따라 곡선으로 따낸다. ⑥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로 손잡이를 고정한다.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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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윗부분을 미니 화로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날카로운 모서리만 다듬은 '생팟'입니다. 고기나 생선구이용 혹은 캠핑용으로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필요한 분 계시면 무료로 드립니다. 무게도 있고 대단한 물건도 아니어서 택배로 보내는 것은 불가합니다. 직접 가져가셔도 좋고 가까운 곳이면 읍내 나가는 길에 가져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 양수리

    2017-04-06 09:20
    일요일에 말했던 녀석이군요. 생김새는 투박해도 내구성 하나는 짱일듯, 윗 부분에 밸브를 떼어내면 제가 필요로 하는 용도로 쓰일듯 하네요. 아직 찜한 분이 없으면 제가 찜합니다. ,
  • 내일

    2017-04-06 18:04
    넵. 이벤트 종료합니다. 주말에 가져다 드리지요.
  • 양수리

    2017-04-07 13:29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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