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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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구입했던 판화가 이윤엽의 작품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용산 참사 추모기금 마련을 위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비닐에 담겨 고이 보관하던 것을 이삿짐에서 발견하고 바로 화장실 문 앞에 붙여두었다. 방이 작아 마땅한 곳이 없었달까. 어느 날 문득 미안한 마음에 액자를 만들어 넣었다. 나무는 어느 허물어진 집 밖에 던져둔 창살문이다. 몇십 년은 족히 지났을 오래된 문을 해체하고 살짝 다듬어 액자로 만들었다. 세월의 흔적과 무늬를 최대한 살려 프레임을 짜고 천연오일을 발라 완성했다. 나무 자체의 무게가 만만치 않아 유리 대신 투명 아크릴을 넣었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묵직한 느낌이 좋다. 가로 305 세로 445 두께 30.

  • 지나가다

    2016-09-30 16:25
    저 판화를 만드신 분은 윤엽이 아니라 판화가 '이윤엽' 씨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 내일

    2016-09-30 23:07
    아... 그렇군요. 오래전에 들은 이름이라 판화에 써진 것만 보고 착각했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바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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