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새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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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이 2년 만에 낡았다. 세입자가 두 번 바뀌는 동안 갈라지는 곳도 생기고 볼품이 없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닳기를 기대했으나 싼 합판으로 만들었더니 비지떡이 되었다. 손봐서 다시 걸 요량으로 내렸으나 도무지 맘에 들지 않아 새로 만들었다. 언젠가 공사 차량이 마을 입구에 버리고 간 쪼개진 나무자재를 이용했다. 너무 두꺼워 세로로 켜서 판자로 만들었으나 자재용 나무라 그런지 밀도가 높아 묵직한 느낌이다. 일전의 트위터 새집 2와 비슷한 크기지만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지붕을 넓히면서 앞쪽을 들어 올려 빗물이 뒤로 흐르도록 했고 바닥이 열리던 이전 방식과 달리 서랍처럼 전면을 앞으로 당겨 열리도록 했다. 시간이 흘러 낡을수록 더 운치 있는 새집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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