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비닐하우스

  • 2015-09-23 17:35
  • 1144
  •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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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쪽 양지바른 곳을 골라 작은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지난겨울에는 텃밭에 아무것도 없어 휑했는데 올해는 겨울에도 채소를 길러보고 싶었다. 사계절 내내 신선한 채소라니 근사하지 않은가. 아내가 주문한 것은 한참 전이었으나 텃밭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루다가 얼마 전 옥수수를 뽑아내면서 안성맞춤 공간이 생겼다. 첫 시도이니만큼 최소한의 크기로 만들어 작업은 단순하지만 손은 많이 갔다.


우선 동네 어르신 댁 앞에 쌓여 있던 폐목재를 얻어와서 적당히 켜 사각 틀을 만들고 수평을 잡은 후 가는 말뚝을 박아 고정했다. 탄력 있고 굵은 강선과 비닐은 읍내 종묘상에서 사와 이중으로 쳤다. 추운 날씨에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도록 공기층을 만들어 완충 작용을 하도록 했다. 비닐을 밀폐시킨 대신 틀을 이중으로 만들어 상부가 열리도록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관리도 쉽고 날씨가 좋을 때는 열어두어 공기가 통할 수 있다.


열어놓은 상부를 고정하도록 지지대를 만들까 하다가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흔히 '쇼바'(shock absorber)라고 부르는 완충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해 달았다. 생각 같아서는 리모컨으로 여닫게 하고 싶었으나 쓸데없는 거 하지 말라는 아내의 현명한 조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사계절 신선한 채소 재배를 위한 실험이 시작되었다. 이중 비닐 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데 혹한기에 채소가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greenhouse2.jpg


  • 화천 다목리

    2015-09-23 20:59
    혹한기 훈련에 필수품인 손난로처럼, 온풍기가 필요할 듯...
  • 내일

    2015-09-23 23:00
    다목리가 그리우신가 보오. ㅎㅎ
  • 메주

    2015-11-13 15:49
    신기술 오픈 기술이 들어간 비닐하우스 인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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