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양

  • 2014-07-05 09:18
  • 1219
  •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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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에 차양을 설치했다. 그동안 데크 위에 가리개가 없어 비 오는 날이면 상당히 불편했다. 우산을 펴고 접는 것뿐만 아니라 드나들 때 바람이 불면 집안으로 비가 들이치기도 했다. 처음 이사 와서는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닝을 설치하려고 했다. 비나 눈이 오는 날만 펴놓고 보통 때는 감아두면 좋을 것 같았는데 그 무거운 쇠의 무게를 우리집 사이딩이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접었다.

 

대안을 찾느라 잠시 미뤄두었는데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안이 지저분해지는 것 같아 비가 그친 어제 바로 차양을 설치했다. 대충 손으로 구조를 그린 후 읍내에 있는 자재상에 가서 이런저런 재료를 사왔다. 각재로 틀을 잡고 PVC 썬라이트라는 투명 골판을 올렸다. 자재상에서 잘못된 치수를 알려주는 바람에 재료가 부족해 읍내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아내가 옆에서 도와준 덕에 반나절 만에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남향집의 장점을 살려 비는 막되 햇빛은 들어오게 하느라 투명한 재료를 사용했다. 또한, 따가운 햇볕을 살짝 약화시키니 데크에 의자를 내놓고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을 듯하다. 이 정도면 반나절 작업의 보상은 충분하다. 가로 3300, 세로 1800, 높이 1900.


  • 써니

    2014-07-05 10:41
    차양이 완성될 무렵, 제 몸은 모기들의 맛있는 저녁 식사가 되었나 봅니다. ㅎㅎ 집에 들어와 씻고 나니 여기저기 채혈의 흔적이...ㅠㅠ (가려워요~ ) 그래도 비가 오면 문도 열어놓을 수 있고... 커피 한 잔 들고 나가서 앉아있을수도있고... 죠아죠아!!! ^^
  • 양수리

    2014-07-05 17:25
    온라인에서보고 오프라인에서도 보고, 오늘 구경 잘했습니다.
  • 내일

    2014-07-05 22:36
    저희도 반가웠습니다. ^^;
  • 장윤선

    2014-07-14 22:26
    이쁘게 살고 있구나. 호박은 잘 길렀네. 잘 생겼어. 북한산의 그것보다는 쫌쫌쫌이지만. ㅋㅋㅋ 마지막 날 <전국구> 녹음 때문에 회식도 같이 못하고 많이 아쉬웠다. 여름에 틈 내 한번 가보고 싶네. 건강하게 잘 지내! 또 들름세
  • 내일

    2014-07-15 05:59
    애들 데리고 놀러 오세요. 마실가는 느낌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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