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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밤, 처음으로 벌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ㅠㅠ

피아노를 치던 중 종아리에 뭐가 쏘는 듯한 따끔함에 놀라 손으로 쓰다듬고 확인차 방으로 들어왔는데

목덜미 쪽에 뭐가 있는 듯하더라구요. 제 머리카락인가 싶어 손으로 슬쩍 걷어냈는데, 잠시 후에 또 느껴지는 게...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닭살이 올라오면서 손으로 힘껏 뿌리쳤는데.. 손가락이 또 따끔합니다.


'오빠!!!! 나 벌에 쏘였나 봐!'

'방에 무슨 벌이야. 벌이 어딨다구'


남편은 잘 놀라는 제게 또 뭘 보고 그러냐며 주위를 살피더니 방바닥에 쓰러져있던 벌레를 발견하고는

'어! 벌이다. 너 쏘였어?' 합니다.

'쏘였는지 모르겠는데, 따갑고 아파.'

'잠깐만 있어 봐! (핀셋으로 벌을 잡고 엉덩이 쪽을 보며) 침은 여기 있는데.. '

'그럼, 물었나? 나 엄청 따갑고 아픈데...'

'우선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 바르고 좀 있어보자'


그날을 조금 뻐근하고 말았는데.. 다음날부터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혹시나 해 검색을 해보니 '어리호박벌'이라고, 벌치고는 순한 아이라며 한 3일 힘들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그나마 맘이 조금 놓였더랬지요. ^^;

사진보다 더 땡땡해진 제 손가락을 보고는 남편이 작은 소리로 한마디 하더군요.

'맨날 오뎅 손이라고 놀려서 벌 받은 거... 아닐까?' (제가 남편 손보고 종종 놀렸었거든요. ^^;;;) ㅎㅎㅎ


지금은 손가락 붓기는 많이 가라앉았고, 종아리 쪽은 멍이 들려는지.. 여전히 가렵고 아파서 얼음찜질 중입니다.  

아직도 벌에 쏘인건지 물린건지 잘 모르겠지만... '봉침 맞았다~' 생각하려구요. ㅋ

올겨울엔 감기도 안 걸릴지 모른다는..ㅎㅎㅎㅎㅎ


다들 '벌~ 조심하세요~~~!!!' ^^







  • haru

    2018-09-05 15:35
    난 태어나서 벌에 쏘여본적이 없어. 얼마전에 기사를 보니 한의원에서 봉침맞고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더라..;;;; 조심해.. 조심해서 나쁠거 없다..ㅠㅠ 벌 너무 무서워.
  • 써니

    2018-09-05 18:34
    나도 태어나 처음이었다. ^^; 말벌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사람마다 벌침에 반응하는게 다른터라 안그래도 더 조심하려구... 거의 나았는데 너무너무 가렵다. 어제도 자다가 깼다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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