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김장김치를 담으면 땅에 묻어둔 항아리 하나를 채우고, 다른 김치통 하나는 실온에 2~3일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데
어제 처음으로 항아리 속 김치를 꺼내러 나갔습니다. 늘 냉장고에서 익은 김치보다 항아리 속에서 익은 김치가 더 맛있었던 터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항아리 개봉!!
남편이 철사로 잘 봉해놓은 입구를 풀고 나니 '저 맛있어요~' 하듯 침샘을 자극하는 김치 냄새가...ㅎㅎㅎ
게다가 계속 추웠던 날씨에 김치 위에 올려두었던 무 위로는 살얼음까지 얼어있어서 비주얼로 또 감탄사를 자아내더라구요. ^^;
속까지 얼었으면 어쩌나 맘속으로 살짝 걱정했었는데.. 점심때 먹어보니.... 맛있어요. ㅋㅋㅋ
김치 넣어 국수도 비벼 먹고, 찌개도 끓여 먹고, 조만간 김치부침개 먹자고 할 것 같아요. 남편이...^^
haru
2018-02-09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