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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세미가 잘 자라주어서 동네 어르신들과 나누고, 기관지에 좋다는 수세미 청도 담고,

그러고도 늦게까지 자란 수세미로는 천연 수세미 만들기에 도전!!!


커다란 들통에 제 팔뚝보다 큰 수세미를 반으로 잘라 삶고, 마당 수돗가에서 껍질을 벗기고, 속에 들어있는 씨들을 다 꺼내고..

손도 많이 가고 번거로울법한데... 남편은 하더라구요. (전 못 하겠던데.. 손이 많이 가잖아요..^^;;;)

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빨랫줄에 예쁘게 걸려있더라구요.

한 이삼일 바짝 말려서 들여놓고는 쓰고 있는 수세미가 닳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어이쿠.. 싱크대가 더럽네~~. 오늘 청소하고 수세미 갈아야겠다.'  ㅎㅎㅎ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수세미 거치대에 올려놓기만 했는데.. 막.. 빈티지 같고..ㅋ


사용 후기를 알려드리자면.

1. 조금의 세제만으로도 거품이 많이 난다.

현재 사용 중인 세제는 지인이 선물해준 EM 주방세제로 세정력은 좋은 것 같은데.. 일반 수세미에선 거품이 거의 없었거든요.

이 수세미로 바꾸고는 거품이 너무 나서 깜짝 놀랐어요. ^^


2. 수세미 자체에 기름기가 끼지 않는다.

왜.. 기름진 설거지를 하다 보면 세제를 묻혔음에도 수세미 자체에 기름기가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래도 세제를 더 묻히게 되고...

이 수세미는 그런 게 없더라구요.


3. 흠집을 내지 않는다.

마른 수세미는 꽤 거칠어 보이거든요. 처음 사용할 때 속으로 걱정했던 부분인데.. 사기그릇에 흠이 날까 봐요. ^^;

안 나요!!! 벅벅 닦아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4. 오래 쓸 수 있을 듯하다.

섬유질 자체도 튼튼하지만, 시중에 파는 합성 수세미보다는 세균번식도 덜 하지 싶어요.

며칠 더 사용해보고 전자레인지로 살균소독 한번 해볼까 합니다.


그럼.. 단점은 없느냐? 단점까지는 그렇고.. 아쉬운 점 정도? ^^;

눌어붙은 음식을 제거하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물론, 물에 충분히 불려서 닦으면 다 잘 지워지겠지만요.

그 다음은... 아! 수세미 자체에 구멍이 슝슝 나 있어서 설거지 하다가 음식물이 들어가면 빼내기가 조금 그래요.

그래서 저는 먼저 물로 음식물들을 다 치우고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닦습니다. 그럼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하며, 또 만들어준 남편수고에 고마워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마도 내년엔 수세미를 좀 많이 심을 것 같은....ㅎㅎㅎㅎ 

  • haru

    2017-11-09 13:29
    저런거 첨봐..ㅋㅋㅋㅋ 아.. 저렇게 생겼구나. 신기방기~!! 잘라서 쓰면 되는것인가. 덕분에 참 새로운것들 많이 본당..ㅎㅎ 음식물은 좀 낄거 같긴 하지만 뭐.. 시중에 파는 수세미도 구멍슝슝난거엔 다 끼니까..ㅋㅋ 딱히 단점이라곤 없는 기특한 아이로구나~!!^^
  • 써니

    2017-11-09 14:16
    거뤄취~~!!!^^ 요즘 설거지할때마다 '이쁜것~' 하고 칭찬 해주고 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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