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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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우리 집 문 앞에 손님이 와 계시더라구요.

먼저 본 남편이 주차하다 말고 창을 내려 인사를 하니 화들짝 놀라 사라졌습니다.

역시.. '길고양이였구나.' 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다시 나타난 고양이가 남편 다리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어라? 다들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도망가는데.. 얘는 뭐지?'

배가 고픈 것인지 기분이 좋은 것인지 계속 그르렁대면서 저희 집 앞에서 장난치는데... 귀엽더군요. ㅎㅎ

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걸 보니 길고양이는 아닌듯해서.. 누구 집 고양이지 하고 있는데

남편이 지난가을 어르신들과 운동할 때 따라다니던 새끼 고양이 중 하나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다시 보니 닮았어요. ^^ 그때는 손바닥만 했었는데.. 저희 따라서 마을 한 바퀴를 돌았었거든요.

힘들어서였는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말이죠. 그때 남편이 안아주기도 하고 했는데.. 혹시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요?

어제 온 손님은 유독 남편을 따르더라구요.

남편이 마당정리를 하는 동안 남편만 쳐다보구, 가까이 와서 만져주면 아주.. 애교가 넘치더군요.

괜한 질투심에 집 안으로 들어가며 한소리 했어요.

'너!!! 여자지?'


서로 얼굴을 알았으니.. 종종 놀러 오겠죠?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도 이쁜 짓 하는 고양이는 외면하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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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ru

    2017-02-17 14:43
    길냥이 치고는 너무 깨끗하다.. 이쁘기도 하고.. 이젠 정주는 동물은 만들지 말자해서.. 남의 집 고양이 사진 구경만 하고 있어..ㅎㅎ 그래서 그런가..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도 안빼고 꿈에 커피가나오더라고... 일어나면.. 왠쥐 우울해서.. 고양이 너무 좋겠다.. 저렇게 볼수 있고.. 만질수 있고...^^ 마을에 해코지 하는 사람 없는것 같아 정말 다행이당~!!
  • 써니

    2017-02-19 16:30
    나한텐 잘 안와~. ^^;; 사진찍기도 쉽지 않았다. 내가 만져주면 도망가고, 남편이 만지면 좋아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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