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 책 읽는 재미에 폭 빠져 그저 살아온 세월만큼 , 아는 만큼 가슴으로 느끼며 많은 이들의 글을 읽는다. '인연 따라 바람 따라 집착 버리고 삶도 죽음도 인연

따라 오가는 우리네  삶이라는 자각을 이루어  자유로운 삶을..'  그대 진실로  행복을 바란다면 ㅡ 원경 스님 ㅡ살아도 살아도 인간관계는 왜  더 어려울까?   삶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곳일 뿐이다. 현인들이 일찌기 하신 말씀처럼 그러하거늘 ,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라.  모든 것을 단순화하라.  누군가가 잘못했다면

그 자신에게 해가 가는 것이므로 신경쓰지마라. 당신은 그저 평화롭게 가던 길을 가라. ---일전 너무  아픈 마음을 달래려 쓰다만 글을 똑똑한 컴이 기억하고있었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2017년 10월1일에 내게 생명을 주신 아버지가 먼 길을 떠나셨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마음, 새벽 2시에 잠이 깨어 내 아버지의 생전 사진을 보고 또 본다.

양지뜸 빨간 기와 지붕 아래 오남매 낳으시고 기르시며 희노애락 모두 온 몸으로 겪어내시며 살아오신 89년 세월, 자식 걱정에 한시도 마음 편하실 날 없으셨던 아버지,

살아생전   순하고 고우신그대로  모습으로 먼 길 가신 아버지,이승에서 모든 걱정 근심 훌 훌 털어 버리시고 당신 걸음처럼 사뿐 사뿐 가시어 편안히 쉬소서. 다시 태어나도 

아버지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아버지 주신 말씀 가슴에 새기며 잘 살아가겠습니다.사랑하는 내  아버지 ~ ~ ~

 

 

  • 봉순이

    2018-01-05 21:18
    생의 의미를 묻는 사람은 오히려 그것을 알수 없고 그것을 한번도 묻지 않는 사람이 그 대답을 알고 있는 것 같다. - 생의 한 가운데 -루이제 린저. 1992년 1월 6일 누렇게 변한 다이어리에 메모 되어 있는 글을 우연히 보며 생각에 잠긴다 .어림 짐작 30초 반 무렵 같은데, 돌이켜 생각해 봐도 알 수 없고 앞으로도 잘 알지 못할것 같은 생의 의미..깊이 생각하면 너무 아프고 힘들것 같아 그냥 살아간다. 그리움에 자꾸 보고 싶고 맘이 아파와 아버지 생각도 하지 않으려 사진도 이젠 안 보려 애를 쓰는데, 가슴이 저리도록 그립고 아버지의 생전 순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 신과 함께'를 보며 사후 세계를 생각해 보기도 하며 묻지 않는 사람이 그 대답을 알고 있는 것 같다. 하기에 그냥 알 듯 모를듯 묵묵히 금산 장에 가신 부모님을 기다리던 마음처럼 2018년을 하루 하루 살아보리라.
  • 봉순이

    2018-01-21 21:51
    '너 참 이쁘다 아가야 ~.' 엄청난 산고를 치루고 태어난 새생명, 입덪 때 복숭아를 유난히 좋아 한 탓인지 발그레한 뺨에 오똑한 코에 살짝 앙 다문 입술이 너무 예쁜 우리 아가, 내가 할머니가 되었다.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 아들과 며느리의 이쁜 모습을 닮은 이쁜 손녀, 창조를 이어가는 새생명의 탄생. 앞으로 남은 생을 잘 살아가야 할 숙제와 목표가 생겼다. ' 如 花 ' 갓 태어난 네 모습이 한떨기 어여쁜 꽃과 같구나 ! 찬 서리에도 굳건한 싱그러움, 청아한 자태가 국화를 닮았다. 순결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런 국화에 담긴 마음처럼 꽃잎 한잎마다 고결한 智才 담아, 쉬이 마르지 않는 고귀한 삶이 되거라 ! 조카 사위가 손녀를 처음 본 느낌을 작곡해 녹음하여 보내주었다. 감동해 듣고 또 들으며 축복속에 태어난 우리 아가, 건강하게 자라 부모에게 보배요. 주위에 덕이 되고 본이 되는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길 기도하며, 어릴적 활골 양지뜸 또랑 감나무 마늘 밭 가에서 꽃분홍 반짝이 옷 입고 두 손 꼭 쥐고 찍은 내 모습과 많이 닮은 손녀가 참 이쁘다.
  • 봉순이

    2018-05-23 21:42
    삶을 무엇이라 이름 붙일까 ? 진달래 분홍 꽃 이름을 '문득'이라 불러본다. 어느 한적한 골목길에 피어난 목련꽃을 '홀연'이라 붙여본다. 담장에 삐죽 나오는 개나리를 '불현듯'이라 불러본다. 봄 밤에 핀 벚꽃을 '와락'이라 불러본다. 올 봄, 통풍처럼 불어오며 기억을 아프게 할 바람을 '화들짝'이라 부르자. 비틀거리며 간신히 내려오는 햇볕 한 줌을 '울컥' 이라 부르자 . 저 생에서 날아오는 새들을 '속절없이'라고 부르자. 그 구름을 보며 울고 있는 당신을 '하염없이'라고 부르자. 지나간 그 겨울을 '우두커니'라고 부르자. 겨울을 견뎠던 모든 것들을 '정처없이'라고 부르자. 봄날 내가 혼자 마신 술을 '물끄러미'라고 부르자. 술에 취해 떠올랐던 추억들을 '가뭇없이'라고 부르자. 슬픔을 주황이라 불러보자. 고독을 분홍이라 불러보자. 아픔을 연두라 불러보자. 눈물을 사랑이라 불러보자. 우리 그렇게 둥글게 환하게 불러보자. 그래 , 봄날에는 명사로 된 이름들을 바꿔보자. 간신히 가는 이 봄을 '우라질'이라고 불러보자. 사랑을 '젠장'이라 불러보고 , 밥을 '겨우 겨우'라고 불러보자. 밥벌이를 '육시럴'이라 불러보자. 경제를 '개떡같이'라고 불러보자. 인생은 그런것 같다. 어두운 버스 안에서의 꿈 같은것.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 같은 것. 비가 내리는 쇼윈도우 같은 것. 쇼윈도우에 비친 거리 같은것. 그리고 저 먼 곳에 뜬 무지개 같은 것. 그리고 이 생을 , 살아내야만 하는 이 봄날의 숭고한 삶을.., 당신이 사는 달 - 권대웅 저 북 카페서 읽다 마음에 와 닿아 옮겨 본다. 진달래 , 개나리 , 할미꽃 ,개나리 지천으로 피던 내 고향 활골이 가슴이 먹먹해지며 아프도록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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