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4월 30일날 활골 탑순 골짜기에 나물 뜯으로 다녀온 후

동네 초입 첫 집에  살며 같이 자란  친구에게 고향 사진 보내며 이야기

 나누다 알게 되어 찾아왔습니다.

양지뜸에서 태어나고  자라  태생이 촌 출신이라 항상 마음은

고향에 가 있을때가 많았었는데 마을 전경 사진을 보니 더 그립네요.

젊은 분들이라 들었는데,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잘  오셨네요.

가끔 들어와 향수도 달랠겸 놀러오겠습니다.

  • 내일

    2015-05-04 05:58
    여기가 고향이니 좋은 추억 많으시겠군요. 저희는 간혹 동네 어르신들이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 들으며 과거의 아름다움을 미루어 짐작하고 있습니다. 환영 감사합니다. :)
  • 봉순이

    2015-05-11 12:15
    태어나고 자란 내 고향 활골. 감꽃 실에 꾀어 목에 걸고 토끼풀 뜯어 반지 끼고 앞 산 뒷 산 진달래 꽃 꺽고, 나물 캐러 나니던 군주골, 달푸재, 탑순.. 장에 가신 부모님 아마사탕 사오시려나 감나무 위에 올라 한 없이 바라보던 군주골 길모퉁이.. 어둑 어둑 해지는데 오시지 않으시고 기다림에 지쳐 한없이 바라보던 그 길, 내 영혼이 가장 순수했던 그 시절 ,내고향 활골...
  • 내일

    2015-05-13 08:15
    아... 참 좋네요. 한 편의 영화같은 분위기군요.
  • naleeml

    2015-05-15 01:37
    절친 생일 축하 여행을 고향 금산으로 1박 2일 다녀온 이 밤, 눈 앞에 어른거리는 고향 정경에 쉬 잠들지 못 할듯 싶네요. 추부면 '하늘 물빛 정원'에서 시작된 여행이 남이면 건천리 '남이 자연 휴양림'의 호젓한 산 길을 친구 손잡고 동심으로 돌아가 새소리 , 물소리, 바람소리 벗하며 세상사 다 잊고 아 ! 가슴이 떨리도록 행복한 여행을.., 남이면 석동리 '보석사'를 끝으로 , 감동의 마음을 글이 짧아 더 이상 표현할 수가 없네요. 쉽지 않으셨을 결정에 부러움이.. 순수 자연 그대로의 활골에 취해보세요.
  • 내일

    2015-05-17 23:07
    좋은 곳으로 다니셨네요. 활골의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 naleeml

    2015-06-05 12:14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마늘 장아찌를 담으러 마늘을 까다말고 문득 활골 생각에.. 양지뜸 또랑 옆 감나무 밭에 마늘 쫑이 봉긋 올라오고, 감 꽃 떨어질 무렵이면 또랑물 돌맹이로 막아놓고 보라색 하지감자 한 세수대 수저로 박박 굵어야 했던 생각이 난다 . 어른들은 모두 들로 산으로 일 가시고.. 친구들과 고무줄 뛰기 ,옷핀, 머리 핀 따먹기 해야하는데..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보라색 하지감자 , 긁고 파내고 파내도 끝이 없던 하지 감자 눈, 내 고향 활골 양지뜸 감나무 아래 상고 단발머리에 꽃핀 꽂고 , 꽃분홍 반짝이 윗도리에 주름치마 입고 수줍게 웃는 내 어릴적 사진을 꺼내 보며 추억에 잠겨본다.
  • 봉순이

    2015-07-19 12:58
    어느 시인 고향은 청포도가 익어간다 했는데, 내 고향 7월은 인삼향기로 가득 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한 집씩 돌아가며 인삼을 캐 장정들이 지게 가득 지고와 깨끗이 씻은 인삼을 깍아 예쁘게 구부려 곡삼을 만들어 멍석을 깔고 마당 햇빛 양한 곳에 말리면, 온 동네가 인삼 내음 가득하고 , 모두가 부자이던 느낌.. 7월 하순께 인삼 깍을 즈음 이면 대문 밖에 엿 장수 아저씨가 어김없이 하루 종일 가위를 치며 , 인삼 껍질, 부러진 미삼으로 엿을 바꾸어 먹었는데.. 인심 좋은 집은 복 더위에 칙~ 칙~ 늘어진 엿을 뭉떵이로 여유있게 사 나눠먹고, 알뜰 살뜰한 안 주인이 있는 집은 엿장수 아저씨 가위 소리가 더 요란하게 나고 , 객들은 안 주인 거동을 곁 눈질로 살피고 , 두메 산골 활골에서 달달한 맛을 볼 수 있었던 엿가락.. 탑 순, 크낭골, 군주골 산 꼭대기 산을 개간해 심었던 내 고향 활골 인삼은 "산삼이다" 는 내 생각 , 그 때 그 엿 맛을 또 한번 느끼며 옛 친구들과 먹고픈데..
  • 봉순이

    2015-08-08 11:13
    연일 폭염 주의보, 경보가 이어지는 요즈음 , 활골 큰 또랑 둠벙에서 친구들과 물장구치며 멱 감던 생각이 난다. 새 소리,매미 소리, 물 소리 만 들리는 곳. 몇 주걸려 한번씩 오던 국수차가 유일한 차구경이고, 아주 아주 가끔 하늘 멀리에서 나던 비행기 소리. 문명의 편리함에 흠뻑 물든 요즈음, 가끔은 초 자연적인 활골에서 '나는 자연인이다' 처럼 사는 삶을 그려본다.
  • 봉순이

    2015-10-25 00:31
    분홍 풍선 손에 들고 남이면민으로 거리 행진도 하고 , 인삼 축제 공연도 보고 , 친구 어머니의 꼿꼿하신 모습에 , 어릴적 부라더 미싱 틀 의자에 앉아 상고 단발 깍아 주시던 이야기에 젊으셨던 기억을 되돌리시며 활짝 웃으시던 일가 어르신과, 멋진 중년 마을 분들의 모습에,마음 따뜻한 정을 느끼며, 활골을 지성과 젊음으로 채워주시는 "내일"님부부 반가웠습니다.
  • 내일

    2015-10-25 21:16
    저희도 반가웠습니다. :)
  • 봉순이

    2016-01-14 07:56
    우연히 어느 분이 고향이? 물으셔서 잠시 잊었던 금산 활골을 생각해 본다 . 어제는 펄 펄 날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친구와 눈 길을 오랜 만에 걸으며 , 평범한 일상을 일탈하는 꿈을 꿔보며 오랜만에 어린 시절을 되 돌려 본다. 곧 돌아올 구정 명절이면 상금리 방앗간으로 떡 쌀을 이고 걸어가 길게 길게 늘어서 기다리던 줄 , 김이 모락 모락 나던 뜨끈 뜨끈한 가래떡을 해 오시던 울 엄니! 방앗간이 친척네 라 언제나 가래떡이 지천이던 내 친구 *순이, 얼마나 부럽웠던지..조청에 가래떡을 꾸~욱 찍어 먹던 그 맛은? 내 생에 최고의 맛으로 기억한다. 오늘 문득 김이 모~락 모락 나는 가래떡을 해서 이고 친구와 풍경 소리 들으며 그 길을 걷고 싶다.
  • 봉순이

    2016-02-04 04:32
    입춘이다 . 봄 바람에 소리 없이 살금 살금 활골 골짝기 논 둑, 밭 고랑가에 벌금자리,쑥, 냉이,달래가 촉을 쏘옥 내밀고 올라 오겠구나. 내 친구 *순이와 바구니 들고 나물 캐러 다니던 달푸재 ,탑순. 군주골.큰낭골짜기 밭고랑이 그림처럼 떠오른다. 내 친구 *순이 아버지는 겨울 찬 기운이 가시기도 전 큰 또랑 찬 물에 도슬비(다슬기)를 주어오시면 살림 솜씨 9단이신 *순이 어머니는 구수한 된장국에 쑥을 듬뿍 넣고 직접 만든 뭉글 뭉글한 두부를 둠~벙 둠~벙 썰어 넣고 바글 바글 끓인 *순이네 밥 상 위 쑥 국도 생각난다. 봄 바람에 살랑 살랑 새 색시 한복 차림으로 신행오시던 **댁 각시 모습도 떠오르고, 모두 다 정겨운 내 고향 활골. '내일' 부부님 ! 2016년 입춘 대길 하시길..
  • 봉순이

    2016-03-01 11:29
    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도우러 들지 말아라 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도움은 그를 화나게 만들거나 상심하게 만들것이다. 하늘의 여러 시렁 가운데서 제 자리를 떠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고 싶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이다.., -장 루슬로- 다툰 후에 먼저 사과하는 자는 잘못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당신을 많이 아끼기 때문 입니다. 늘 나를 도와 주려는 자는 빚 진게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화를 잘 내는 나도 있고, 수줍은 나도 있고, 말 잘하는 나도 있고, 어리석은 나도 있고, 아름다운 나도 있고, 혐오스런 나 모두 합쳐진 내가 아름다운 나였음..,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마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법구경-
  • 봉순이

    2016-04-03 13:29
    예쁜 꽃 잎 바람에 분 분 날리는 춘 4월이 , 내 마음에도 꽃 몽울이 봉긋 .. 지금쯤 탑 순 꼭대기 울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큰엄니 무덤가엔 할미꽃이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피어있을텐데.. '나 우물 쭈물 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버나드 쇼 묘비명 처럼 후회 하지 않으려면,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더 짧음을 자주 느끼는 요즈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열심히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리라 오랜 만에 종각 교보문고에서 생일 선물로 친구에게 받은 '특선 시인선'덕에 18살 꽃순이 감성이 되살아 나는듯.. 향수 -문재평- 언제고 고향은 내 마음의 평안 어미 황소를 따르는 송아지 담장을 기어 올라탄 늙은 호박 한아씨 긴 곰방대 물고 뒤짐 지고 걸어가시네. 장승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팽나무야 눈비 맞으며 잘도 견뎠구나 세월의 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네 모습 언제고 반갑고 정겨우이 산새들 노래하고 들꽃 춤추는 내 고향 산마루 광주리 머리에 이고 재를 넘어오시는 어머니, 서산의 해를 쫓아 뉘엿뉘엿 넘어오시네 시오리 시장 먼 길 마늘 팔아 새옷도 사오시고, 고등어 몇마리 무 넣고 배부름에 웃음 짓던 그 시절 고향은 여전한데 나만 변했구려 가마솥 아궁이가 그리운 건 철철 긇는 사랑방이 그리운건 밤새 새끼를 꼬시던 아버지.. 어릴 적 소꿉장난이 그리운 건 내 영혼을 댤래줄 쉼터가 그리운 건 왜일까 . 3시간여 걸어 보티재를 넘어 걸어가야 했던 금산 장 , 인심 좋은 내 친구 박*내네 사랑채는 온 마을 분들의 쉼터 였는데..어느 하늘 아래 잘 살고들 있겠지? 박 *내 , 강성* ,윤미* 모두 보고싶다 친구야~~~
  • 봉순이

    2016-04-09 08:29
    동녘 하늘에 여명이 밝아오기도 전 바지런하신 울엄니 동동 걸음으로 다니시던 예쁜 모습이 ..가지런한 정지간(부엌) 살림, 반질 반질한 마루 , 티금(먼지) 하나 없는 방들, 정갈한 앞 뒤뜰 ,날아가는 새 , 잠자리, 하와이 오하우섬 물빛보다 더 고왔던 활골 하늘 빛까지 맑게 비추어 줄 만큼 깨끗했던 장독대, 그 장독대 안에 들어 있던 마른 오징어도 어렴풋이생각이 난다. 온 천하에 둘도 없는 깍아 놓은 알밤처럼 잘 생긴 당신 귀한 큰 아들이 경포대 군 복무중 보내온 오징어한 축! 예쁜 아가 볼살처럼 발그레한 빛깔에 도톰하고 실처럼 쪽쪽 찢어지던 꾸리 꾸리 고소했던 강릉 경포대 오징어. 첩첩산중 활골에 라듸오 ,텔레비젼등 현대 문명을 가장 빨리 들여 오신 울엄니! TV가 처음 들어 오던날 앞 산 날망에 안테나를 세우고 마을 분들이 모여 신기한 요술상자에 혼을 빼앗겼던 기억도 ..하늘 하늘 한 꽃가라 한복을 입으신 모습이 참 고우셨던 울엄니, 그리도 곱고 예뻤던 울 엄니가 올해 87세시다. 효녀 가수 이효정씨가 부른 '우리 어머니' 노랫말처럼 악착 같이 살아오셔 오늘의 우리 오남매가 있게 하신 울 엄니, 나도 자식 낳아 길러 보니 부모님 마음을 조금은 알거 같다. 어머니란 고귀한 이름으로 자식을 위해 희생하신 울엄니, 그리도 싫었던 당신의 여러 잔소리가 살이 되고 피가 되어 오늘의 제가 잘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었네요. 엄마 ~~~고마워요.사랑해요~
  • 봉순이

    2016-04-20 02:22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ㅡ 신영ㅡ 연둣빛 새순 여린 햇살에 고개 내밀고 초록이파리 봄비에 몸을 적실 때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뙤약볕에 익은 대지 소낙비에 식어지고 빗소리에 후박나무 잎 흔들릴 때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제 살갗을 긁어내고 제 몸을 태워 오색 불들이는 파란 하늘 아래 오색 빛 발할 때쯤 그대 네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 오랜 기다림이 하얀 그리움으로 쌓여 겨울 햇살에 몸을 녹일 때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책이 좋아 무작정 책을 읽으며 사춘기의 급변하던 시기를 버텨냈고, 어느 시기엔 시가 좋아 시집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 또 시가 좋아지고 ,사람이 더 좋아지려 한다. 어느 중년 가수는' 늙어 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거...'라고 노래 하던데, 활골 탑순 우리 밭가에 탐스럽게 익어가던 가오리감(대봉시) 홍시와 곶감이 눈에 어른 어른, 함박눈이 문 밖에선 소복 소복 쌓여갈때, 살짝 살어름진 대봉시를 한 입 베어 먹으며 울 엄니가 들려 주시던 아주 아주 무서운 옛날 이야기를 듣고 싶어지는 야심한 밤이다.
  • 봉순이

    2016-05-02 12:49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5월이다. 연초록 새순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려 나름 최고의 색을 뿜어내는 고속도로 변 온 산을 , 초록은 동색이라 했는데 어찌 그 고운 빛깔을 다 표현할 수가 없어 가슴으로 느끼며 눈과 입이 호사하는 여행을 짝꿍과 단 둘이 ..내 짝꿍과 지지고 볶으며 강산이 세번 더 바뀌도록 함께 잘 살아온 기념여행,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대구 동성로 , 안지랑 곱창마을 찍고 ,부산 해운대 ,태종대 ,자갈치시장을 모두 가슴에 고스란히 담고,일정을 조금 앞 당겨 오늘의 내가 살아가게 잘 기르고 가르켜 주신 친정아버지를 뵙고 돌아오다. 마음씨 순하시고 자태가 가수'장사익'님과 너무 많이 닮으신 울아버지, 너~무 너무 바지런하시고 똘똘하신 울엄니 덕에 편히 잘 살아오신듯 하지만 내가 살아보니 조금은 외로우셨을 울아버지! 올해 88세로 집 안 중에 장수하시는 울아버지! 이목구비가 쪼목 쪼목 이쁘시고 귀가 잘 빗은 송편처럼 예쁜 울아버지! 옛날 소시적 이야기하며 (그중에서도 당신 군대 이야기와 오남매 낳으시고 전답 장만하시며 사시던 젊의셨던 활골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신다.)당신 편을 살짝 들어 드리면 어찌할 줄 모르시며 좋아하시는 순한 울아버지,토닥 토닥 다투시며 울엄니와 살아오신 세월이 올해로 70년째시다. 천생배필이시라고 농반 진담반 놀리면 그저 웃으시는 아버지 곁을 어쩠거나 잘 지켜주시는 울엄니 , 너무 열심히 살으신 울엄니와 달리 묵묵히 그저 자리를 지키시며 88년을 잘 살아오시고 요즈음엔 손자,손녀들 사랑을 듬뿍 받으시는 부모님, 더도 말고 나도 내 부모님처럼 살고 싶은 바램이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봉순이

    2016-06-09 12:56
    사랑한다는 것은..-신영-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닮아가는 과정이라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그 이해가 깊어지면 습관이 되듯 사랑햔다는 것은 그런거라고.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지난 삶이 다른 두사람이 서로 달라 불편함보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일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거라고.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성격을 탓하기보다 서로 달라 새로움을 발견하고 그 새로움으로 활기를 얻는 일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거라고 .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닮아가는 과정이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이해하며 그 다름을 새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일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거라고. -엊그제 담군건 같았던 마늘 장아찌가 맛 있게 익어 바닥을 들어내니 또 6월 ,일년이 눈 깜빡할 새 가 버려 어젠 하루내 마늘 장아찌를 담구며 어릴적 엄니가 숙제처럼 주셨던 콩알만 했던 자잘한 활골 마늘을 까던 생각에 혼자 배시시 웃으며 전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짜잘한 활골 토종 마늘이 그림처럼 떠오른다. 내 짝꿍이 넘 좋아하는 내가 담군 마늘 장아찌 ,주책이 시모에게도 자랑질이다. 마눌이 담군거라고.. ^*^ 시모는 그저 웃으신다. 내 분신도 제 짝이 한 것을 내게 자랑질 하듯이, 그런데 밉지 않고 참 이쁘다. 사랑하기에 그런것이리라 . 수 많은 사람들중에 맺어진 소중한 사람들 .., 큰 인연, 작은 인연, 바람처럼 스쳐가는 인연 , 살아가는 매 순간 이어진 인연들..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그저 고운 인연으로 뒤돌아 보아도 가볍게 그저 어느 하늘 아래서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울 아버지 ,엄니 가르침 덕인지 그저 그만 그만 좋은 사람들 만나 견뎌 낼수 있는 만큼의 인생 무게를 이겨내고 살아가노니 모두가 고맙고 고맙다.
  • 봉순이

    2016-07-01 09:51
    2016년도 반이 지나가고 , 7월. 구름 잔뜩 머금은 하늘이 금방이라도 장대비를 쏟아 부으며 내릴 기세다.어릴적 이만때쯤 장대비가 내려도 남이 국민학교 까지 4키로 십리길을 책보 어깨에 미고 달푸재 우리 논 옆 제일 좁혀진 또랑 둠벙을 폴짝 뛰어 산 길을 따라등교 하곤 했는데..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둘레길, 풀잎 ,나뭇가지에 긇히고 스쳐 베이며 물기 잔뜩 머금은 풀잎에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등교했던 남이 국민학교.지금 내가 너무 잘 걷고 조금이나마 잘 인내하며 살아가는 힘은 활골의 순수한 자연의 정기를 받아서이고, 태생이 촌 출신이라 숨길 수 없는 촌티( ? )가 내 매력이라면 그 또한 활골 덕이다 .도시물을 일찌기 먹었지만 근본은 변하지 못하여 지금도 도시인들의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여 어느땐 뒤처지는 느낌, 경제관도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몸에 베어 쌀알 몇 톨이 바닥에 떨어져도 주워야 하는 것도 몸 소 실천하신 울 엄니 탓이다.요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들먹이며 난리인데, 어쩌튼 이 또한 지나가리라 IMF도 많은 이들을 곤경에 빠트린후 지나갔듯이..경제 보다 더 무서운건 사람과의 관계 ,인연인듯..수없이 관계 지여졌고 관계 맺어지는 인생에 너 나 없이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노니 부디 이 아침 기도하는 간절한 어미의 마음은 넘 순수한 내 분신이 조금 덜 상처받고 사람을 조금 덜 믿고 살았음하는 마음이다. '가뭄으로 말라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빈 벌판에 홀로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잘 살아야 한다 행복해야 한다 애비 소원은 그것뿐이다.' -'낭만에 대하여',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부른 가수 최백호의 '애비'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애려와 잘 듣지 않는데 ,저녁 약속한 절친 숙자 ,상란과 오늘은 노래방에가 이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들으며 제대로 이 느낌을 느껴보리라. 인생에 대하여도 ..,
  • 2016-07-30 22:49
    저도 활골이 고향인 사람이라 반가운 마음이드네요~ 마을이 워낙 작아서 건너건너 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혹시 우리도 아는 사이가 아닐지.. 괜히 마음이 설레네요~ 저희 집은 앞마당에 배나무가 있었는데 혹시 배나무집을 기억하시나요? 이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글이나마 만나 봬서 반가웠습니다~
  • 봉순이

    2016-07-31 10:44
    이렇게 반가울수가 ..마음은 있어도 댓글 달기가 쉽지 않은데.. 거의 다 기억하는데 배나무 집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음지담이지요? 느낌은 가는데, 순자 들어가는 친구들 중 하나 일텐데, 여튼 반갑네요. "활골닷컴"이 있어 이렇게 서로 고향 활골을 추억하고, 조금 궁금함을 안고 또 이야기 나누기로 ..^*^
  • 봉순이

    2016-08-17 09:47
    폭염 경보가 수시로 재난 문자로 오는 올 해 더위도 , 입추 말복이 지나 이 더위도 곧 지나가리라. 동네 근처 '북 카페'에 가 책을 볼 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긴 요즘 또 고향 활골을 그리워하며..꽃처럼 이쁘시던 울 엄니 고사리 두릅 참취 곰취 씀바귀 등 나물가지 ,울타리 콩 가지런히 짚으로 묶어 인생의 무게 만큼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 곡식거리는 울 아버지 지게에 지고 삼십여리 보티재를 걸어 넘어 가 금산 장에 팔려 가신 날, 긴 긴 하루 해 언제나 오시려나 집 앞 텃 밭 가 감나무 뽕나무 위를 번갈아 오르며 상여가 있던 군주골 길 모퉁이를 한 없이 바라보며 애태웠던 간절한 기다림..,어린시절 소풍 날을, 설 추석 명절을, 사랑하는 연인을 ,첫 집 장만 아파트 입주일을, 군대 간 아들 첫 휴가를, 첫 가족 해외 여행 출발일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설레임이 있었지만..,이제 오십 중반 여인네가 되어 귀도 눈도 입도 조금씩 순해진 지금이 참 좋다. 다시 돌아가 옛 시절을 돌려준데도 더 잘 살아낼 자신도 없으니까 . 요즈음 읽은 최정원- 저서 중 "사람들이 우는 건 다 지 설움에 우는 것이여, 삶은 살아지기도 하지만 살아내아 하는 시기도 있어야 잘 나가던 시절도 잊고 마음 잘 추스려야..," 엄니가 실연 당한 노총각 아들에게 하시던 이야기며, 어느 술 집 벽에 '흡연 OK,노래 OK,술 외상 OK 단 술 처 먹고 울지 말것.' 이라고써 있단다. 책을 읽다 혼자 한참 웃었다. 살아내야 하는 인생 무게에 많이들 처 우시나 보다. '스쳐버린 그 약속 잊어야 할 그 약속 허공속에 묻힐 그 약속' 그 선술집 상호가 '허공'이란다 . 어디메인가 있는 저 술집을 인연이 닿으면 찾아가 절친 숙자.상란과 소맥 딱 2잔씩 하며 벽에 있는 저 문구를 보고 처 웃어보리라.
  • 봉순이

    2016-09-16 20:33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가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이야기도 주고 받고 나서 말이 날까 걱정 되지 않는 친구가..,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고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 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신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 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유안진 - 지란지교를 꿈꾸며..추석 연휴를 잘 보내며 내 고향 활골에서 보냈던 한가위 풍경이 엊그제 일처럼 , 유난히 밝고 둥그런 보름달이 앞 산 날망에 떠 있고 도란 도란 둘러 앉아 송편을 빚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생각난다. 태생이 촌 출신이고 첩첩 산중 활골이 고향인 것이 내가 살아가는 내내 힘이 되어 주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소슬 바람 불고 앞 산 날망에 울긋 불긋 단풍이 들고 산 머루가 익어가고 으름이 쩍 쩍 벌어지며 고운 속살을 들어낼 즈음 내 고향 활골에 가고 싶어 난 또 몸살을 하리라.
  • 봉순이

    2016-10-09 19:09
    꾀 벗고 멱 감던 큰 또랑 밭 고랑가 감나무에 농 익어가는 홍시가 매달려 있을 것이고 , 수확 끝난 고추밭에 끝 물인 고추,고추잎이 어느 한가로운 이의 손 길을 기다리며 매댤려 있을 것이고 ,수확 끝 난 들판엔 볏 짚이 , 앞 산 날망, 탑 순 ,개지기 넘어 가는 길 , 큰낭골짝기 , 군주골짜기엔 겨울 채비하려 단풍잎이 곱게 물들어 갈,골이 깊은 활골 10월 중 순 모습이 그려진다. 연어의 회귀 본능처럼 고향 활골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했던 내 고향 활골이 ,상여소리 따라 어린 가슴도 먹먹했던 기억이 난다. "어찌 가리 어찌 가리 부모 처자 집에 두고 지하 천리 먼먼길에 이제 가면 영결종친 못올 길을 내 어이 떠나가리 에에헤 에야 이제 가면 다시 오지 못할 길을.."듣는 이들을 모두 울리시던 *호 아버지의 구성지고 슬폈던 가락이 귓 전에 쟁 쟁한데 , 하늘이 주신 명 따라 모두 가시고, 아마도 울 친정 아버지가 장수하고 계신듯? 본인의 자녀 혼사도 못 치루고 가시어 막내들에 대해 더 애틋해 하시던 시절이야기지만,지금에도 건강한 장수는 복 받은이들 이야기고, 하루 하루가 새롭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나이가 되어보니 작은 것에 감사하는 여린 가슴의 충청도 활골댁이 되어가고 있다.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기원하는 '나로 인하여 상처 받는 영혼들 없게 하시고 저 또한 주위 분들로 인하여 상처 받지 않기를 ..살아가는 동안 영혼이 따스함을 느끼며 살아가기를 바라며 ..주말 오후 또 활골 생각에 잠긴다.
  • 봉순이

    2016-10-16 09:39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 잎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사랑으로 , 노랫말처럼 외롭지 않아 않아 하면서 속 가슴은 타 들어가는 , 하지만 또 다시 영원히 지속될 사랑을..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하늘이 맺어준 고귀한 사랑을 찾아 또 한쌍의 아름다운 부부의 연을 맺는, 멀리 캐나다로 이민 간 절친 딸과 중국 산서성 태원에서 캐나다로 유학 온 멋진 청년과 중국 태원에서 인륜지대사를 성대하게 축복속에 치러지는 자리에 우리 부부가 5일간 함께 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이러 저러 잘 살다 중년의 여인이 되어 보니 힘들지 않은 인생 없고 소중하지 않은 사람없더라만, 40여년 인연을 함께 이어가는 여고 절친들과의 사랑과 우정은 내 삶을 ,내 영혼을 항상 따뜻하게 데워주는 어릴적 활골 우리집 정지간 아궁이 속 군불처럼 은근히 내 삶을 복 되게한다.군 고구마 ,구은 감자 ,계란 껍질에 맷쌀 한 줌 넣어 익혀 먹던 구수한 밥, 청국장에 직접 만든 두부 넙적 넙적 썰어 넣어 뽀글 뽀글 , 돼지 고기 비게 둥둥 뜨는 김치찌게 ,석 쇠에 고등어 자반 노릇 노릇 , 길다란 가래떡도 굽던 군불처럼 은근한 내 삶의 보석들,,.국제화 시대에 걸 맞게 멀리 뉴질랜드로 가 20년 된 친구 부부와 캐나다 12년 이민 생활하는 친구 부부,우리 부부 6명이 극적으로 20년 만에 홍대에서 해후, 중년답지 않게 젊은 청춘들 처럼 흥에 겨워 온 맘과 몸을 불사르며 홍대거리 물 흐리고 놀며, 20년후 6명이 모두 또 함께 하기를 약속했다. "너 늙어 봤냐? 나 젊어 봤다."하던 어르신들 말씀이 새록 새록 생각나며 공감하게 되어 지는 나이 ,그래 그래 위 아래 아우르며 잘 살아보자. 친구들아 짝꿍들과 알콩 달콩 잘 살다 70 중반 또 홍대 거리에서 '백세인생' 부르며 또 물 흐리자~~~^*^
  • 봉순이

    2016-12-08 13:00
    "닐리리야 닐리리야~어제청춘 오늘백발 가는세월을 어이하리 ..." '국악 한마당' 같은 프로가 나오면 휙 돌려버리던 내가 고전 음악에 입문(?) 한지 1달여 나이 탓인지 , 구절 구절 가슴에 녹아 들어 재미에 빠졌든다. 친구 덕에 우연잖게 발을 들였다. 지난 주에는 안비취 명창 경연대회도 가 구경하며 수 많은 이들의 끼와 열정을 느끼고 ..친구가 부전공하며 쓰던 악기도 선물 받아 먼저 시작한 짝꿍을 스승 삼아 활 잡는 법부터 수업하며 ,즐겨 듣던 앙드레 류의 클래식에 이춘희의 청춘가,가끔 신나게 듣던 트로트까지 집 안에 음악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어릴적 활골 국기대에서 열리던 콩콜대회가 생각 난다. 이미자의 노래를 구성지고 맛깔나게 잘 부르시던 윗집 *성 아저씨 , 우리 식구는 숫기가 없어 노래 한 곡 제대로 한 기억이 없다. 어느 모임 자리서든 뒷풀이때 가방이나 지키던 기억만 있다. 흥도 끼도 없는 줄만 알았는데 성악을 전공한 친구가 뒤 늦게 대학원에 진학해 남도 민요를 공부해 프로가 되어 활동하며 누차 권하던 차에 우연히 시작된 민요 속에 우리 인생 이야기가 다 들어 있음을 느끼며 ..2016년 12월 올 한 해도 다양하게 배우고 느끼며 함께 했던 시간들에 나 자신에게 감사의 마음,카톡에 올린 7할의 법칙을 생각하며 마무리 해 보려한다. 말하고 싶은 거도 70%만 말하고, 행동하고 싶은 거도 70%만 행동하고, 갖고 싶은 거도 70%만 갖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싸움도 분노도 대립과 갈등도 욕망도 훨씬 줄어 든답니다. 목에 차지 않게 70%에 만족하며 , 나와 인연 지어진 모든 이들, 또 주위의 모든이들에게 감사하며..
  • 봉순이

    2017-01-29 14:54
    2017년 새해도 어느덧 1달여 지나가고 내 생애 최고로 성숙함이 느껴지는 요즈음,' 만나서 편한 사람'-용혜원-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를 만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고 가까이 있어도 부담을 주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한 정겨움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자그나마 사랑의 마음을 가지게 한다면 하는 바램과 나도 그 누군가에게서 이런 마음이 느껴진다면 .., 살아가는 인생의 무게에 힘들어들 할때 견디어 딛고 일어설수 있는 힘(?)이 서로에게 되고픈 마음. 활골 골짜기 수수하게 피어 있는 들꽃 처럼 자연을 벗 삼던 순한 마음으로 2017년 올 한 해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자그마한 것에 감동하며 또 한 해 잘 살아보리라.
  • 봉순이

    2017-04-01 13:07
    어제 내린 봄 비에 벚꽃 봉오리가 아가의 이쁜 궁둥이처럼 탐스럽게 봉긋,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 아까운 이내 청춘 다 늙어간다." 창 밖으로 내리는 봄 비 바라보며 , 김훈 - 언니의 폐경 을 가슴 절절이 공감하며 읽으며 ,몸은 정직하게 변화가 오는데 마음은 청춘처럼 들 뜨고 첫 눈 오던날 처럼 설레임이.. 울 엄니 탓이다 . 작은 것에 감사하는 안분지족을 가르치시어 매일 감사한 마음이다. 내 것 아닌것은 욕심이 없으니 활골댁 답다. 활골 또랑가 버드나무에 물이 오르고, 논 둑가에 달래가 밭고랑에 냉이 쑥 벌금자리 돈나물이 고운 연두빛깔로 봄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릴텐데..
  • 봉순이

    2017-04-19 21:11
    작년 늦가을 비원 경내를 형형색색 단풍으로 곱게 물들인 고궁을 여고 졸업후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와 웃음 꽃 만발 거닐던 길을 엊그제 장마비처럼 굵은 봄비 내리던 날 인적 드문 고즈넉한 그 창덕궁 길을 고운 진달래 빛 한복을 입고 친구와 단 둘이 거닐며 날 궂이하고 왔다.촉촉한 분위기에 취해 친구가 '미실'이 란 여인의 야사를 맛깔나게 세종,진흥,진평왕 3대의 뜨거운 총애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한복 자락으로 젖어 드는 봄 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나이가 무색 하리 만치 살짝 부러워하며 맞장구를 놓았다. 미실의 진정한 첫사랑 '사다함'의 아픔도 이야기하며..얼마전 읽은 신달자 저서 '엄마와 딸'에 엄마는 그저 엄마일뿐 여인으로 생각지 않았는데 살아보니 엄마도 똑 같은 여인네 였음을 뒤 늦게 깨닫으며 가슴 아파하던 것처럼 , 꽃가라 반짝이 한복 입으시고 상금리 돌아 달푸재 길을 사뿐 사뿐 나비처럼 걸어오시던 이쁘시던 울엄니, 가슴 시린 모든 아픔 다 가슴에 담고 오로지 살기 위해 열심이셨음을 내가 그 나이가 되어 보니 새삼 더 느낀다. 여인이 아닌 다섯 남매 엄마로서 억척으로 살아 오신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외롭고 팍팍하셨을까 ? 엄마 아~~~
  • 봉순이

    2017-07-07 10:39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를 만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같이 속삭이고만 싶습니다.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고 영화를 보아도 좋고 한 잔의 커피에도 행복해지고 거리를 같이 걸어도 편한 사람입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고 가까이 있어도 부담을 주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 주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속에 잔잔한 웃음을 짓게하고 만나면 편안한 마음에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를 잊도록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그대는 착해 내 남은 사랑을 다 쏟아 사랑하고픈 사람, 나의 소중한 것을 이루게 해주기에 만나면 만날수록 편안합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한 정겨움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용혜원 - 천사같은 그녀가 톡에 올린 글이 너무 좋아 이쁘게 필서해 읽고 또 읽는 글이다.손 톱 밑이 아리도록 까서 담은 마늘 장아찌가 맛있게 익어 갈 즈음 장마가 시작 되어 축축한 날씨처럼 마음도 또 가슴 앓이를 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겠지 ? 그저 스쳐지나가는 작은 만남도 나름 조심스레 배려하는데.. 사랑하는 마음으로 영혼의 한 구석이 따뜻함을 느끼도록 ,활골 앞 산 날망에 밝은 햇 살 떠오르듯 오늘도 출발~~~Q
  • 봉순이

    2017-09-11 18:15
    모처럼 25년지기 이웃 지인 부부 4쌍들과 강화 바닷 바람 맞으며 바라 보던 황금 들판이 ,내 고향 활골 가을 풍경처럼 정겹게 느껴져 모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1박2일을 보냈다. 삼십 초반에 만나 중년이 되어 뒤돌아 보아도 세월이 무색하게 엊그제 인듯 순수하고 고운 맘씨인 이들 , 니것 네것 없이 서로 챙겨 주는 넉넉한 맘씨인 목포 압해도 , 홍성 남당리, 정읍 선운사 인근이 태생인 이웃지기들.. 내 인생에 최고의 인연이 되어준 이들에게 무한 사랑을 보내며, 이 가을 더 많이 사랑하며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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