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2018-01-21 21:51
'너 참 이쁘다 아가야 ~.' 엄청난 산고를 치루고 태어난 새생명, 입덪 때 복숭아를 유난히 좋아 한 탓인지 발그레한 뺨에 오똑한 코에 살짝 앙 다문 입술이 너무 예쁜 우리 아가, 내가 할머니가 되었다.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 아들과 며느리의 이쁜 모습을 닮은 이쁜 손녀, 창조를 이어가는 새생명의 탄생. 앞으로 남은 생을 잘 살아가야 할 숙제와 목표가 생겼다. ' 如 花 ' 갓 태어난 네 모습이 한떨기 어여쁜 꽃과 같구나 ! 찬 서리에도 굳건한 싱그러움, 청아한 자태가 국화를 닮았다. 순결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런 국화에 담긴 마음처럼 꽃잎 한잎마다 고결한 智才 담아, 쉬이 마르지 않는 고귀한 삶이 되거라 ! 조카 사위가 손녀를 처음 본 느낌을 작곡해 녹음하여 보내주었다. 감동해 듣고 또 들으며 축복속에 태어난 우리 아가, 건강하게 자라 부모에게 보배요. 주위에 덕이 되고 본이 되는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길 기도하며, 어릴적 활골 양지뜸 또랑 감나무 마늘 밭 가에서 꽃분홍 반짝이 옷 입고 두 손 꼭 쥐고 찍은 내 모습과 많이 닮은 손녀가 참 이쁘다.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