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전쟁,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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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전쟁에서 승리했다. 몇 주 전 뿌렸던 잔디씨가 발아해 잘 자라고 있다. 싹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덮어두었던 차광막도 완전히 걷어냈다. 지지난해 한번 실패한 적인 있던 터라 반신반의했는데 재수 끝에 성공하니 더욱 기쁘다. 아마도 좋은 잔디씨를 적기에 뿌린 데다 간간이 비가 내려 날씨까지 도와준 덕인 듯하다. 솜털 같은 잔디 싹을 슬쩍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면 마치 어린아이 까까머리 만지는 기분이 든다. 어제는 집 앞을 지나시던 어르신 한 분이 "잔디를 씨로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잘 났다"며 칭찬해주셔서 우쭐해졌다. 이로써 배추벌레잡기 기능사와 고구마캐기 기능사에 이어 잔디재배 기사 자격증까지 갖추게 됐다. 귀촌 3년 차의 쾌거다.

  • 궁금이 또또

    2016-05-07 01:11
    자격 인증은 누가하는겐가?
  • 내일

    2016-05-07 07:42
    써놓았잖수. "지나시던 어르신 한 분"이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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