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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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가 만개했다. 꽃은 찰나의 순간에 피어난다. 잠재된 가능성을 예고했던 것처럼 물확 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사실, 이미 정점을 찍고 서서히 빛깔을 빼는 중이다. 마치 순번을 정하기라도 한 듯 다양한 꽃들이 줄지어 오고 갈 것이다. 마당과 화단에 이미 여러 꽃이 피어있다. 지난해에 가을꽃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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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발톱꽃 ❘ 꽃잎 뒤 '꽃뿔'이라는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우리 화단에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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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무덤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지난해 옮겨 심었는데 올해는 배나 더 늘었다. 이 역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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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꽃 ❘ 모종을 얻어다 심은 지 불과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꽃이 피었다. 꽃이 진 자리에서 딸기가 열린다니 올해는 우리 딸기를 맛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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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꽃 ❘ 몇 주 전 읍내 장에서 묘목을 사 왔다.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큰 화분을 구해 피트모스라는 산성 토양을 깔고 심었더니 어느새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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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꽃 ❘ 교회 목사님께서 주신 4년생 아로니아 2주와 묘목 여러 개를 돌담 위에 심었다. 하얗고 소박한 꽃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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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꽃 ❘ 지난해에는 묘목을 늦게 심어 잎사귀만 보고 말았는데 올해는 2년차라 일찍 싹이 텄다. 포도 넝쿨이 데크를 주렁주렁 매달릴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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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 자두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일찍 졌다. 대신 꽃이 진 자리에 콩알만 한 자두가 맺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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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나무 ❘ 체리꽃도 자두꽃을 따라 지고있는 중이다. 나무가 작아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체리가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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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담초 ❘ 약용식물이라는데 먹어본 적은 없다. 마치 울타리처럼 집 뒤에 만개했다 지는 중으로 꿀벌들의 아지트라 웽웽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 일하는 자

    2016-05-01 20:07
    꽃이 있는데, 벌과 나비가 안 보인다 싶었는데.... 양봉도 작게 해 봄은 어떤지...^^
  • 내일

    2016-05-01 21:57
    자두나 체리도 그렇고 아로니아나 블루베리도 결국 벌과 나비가 바쁘가 다녀야 수정이 이뤄지는 거라 여기저기 늘 보이지. 양봉에도 살짝 관심은 있었는데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니 채밀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더라고. 그래서 바로 접었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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