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골에서의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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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쪽 벽면을 가득 채웠던 장작이 바닥을 드러냈다. 한 해 동안 잘 말려둔 덕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쪽 벽에도 장작을 쌓아놓았지만 이곳이 가장 오래된 장작이자 가장 많이 쌓인 곳이라 마치 주력 부대가 퇴각한 느낌이다. 바닥에 남은 장작을 정리하며 겨울이 지났음을 실감한다.


한 트럭 분의 참나무를 샀다. 지난해처럼 진악산 아래 통나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길래 연락했더니 마당까지 배달해주었다. 이제 다시 화목난로에 들어갈 크기로 잘라야 한다. 한 해 동안 볕에 말려야 하고 잘 마르면 도끼로 쪼개기도 할 테다. 한 해가 장작과 함께 시작해 장작과 함께 끝나는 느낌이다.


오늘로 활골에 온 지 2년 지났다.


  • 양수리

    2016-03-04 14:45
    표고목 가져온 대신 티조인트라도 사드리려고 했더니 한발 늦었네요. 구멍난 연통이 생각나서 아침 출근길에 닥트가게 들렀었습니다.
  • 내일

    2016-03-04 23:53
    표고목이라고 해봐야 몇 개 되지도 않은데요.^^ 아내 안경에 금이 가서 애프터서비스를 알아보니 대전에 한 곳 있더라구요. 엊그제 안경 맡기러 나간 김에 이런저런 볼일 보고 들어오면서 닥트 가게 들러 사 왔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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