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Taipei.jpg


백만 년 만의 포스팅이다. 활골의 겨울은 조용하고 한가롭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지낸 탓이다. 게다가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나흘 일정이라 비행시간이 짧고 시차가 적은 곳을 찾다 대만을 택했다. 깨끗하고 조용한 데다 친절한 사람들 덕에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패키지 대신 선택한 자유여행이라 마음대로 다닐 수 있어 편했다. 그래 봐야 남들 다 가는 여정과 크게 다를 바 없겠지만 가고 싶으면 가고 서고 싶으면 서는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 해변의 바람을 쐬고 번화가에서 사람들에 휩쓸리며 웃고 떠들었다. 시간이 흐르면 장소도 시간도 희미해지겠지만 함께했던 기억만은 오래도록 기억될 듯하다. 


뱀발) 사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지우펀의 계단과 골목길로 아내가 찍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