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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가 저녁예배를 드리고 앉았을라치면 번번이 아슈람 고양이가 끼어들어 예배자들의 마음을 산란케 하곤 했다. 그래서 구루는 저녁예배 동안 고양이를 매어 두도록 했다. 구루가 죽고 나서도 오랫동안 저녁예배 때면 고양이는 묶여 있었다. 그런데 그 고양이도 죽자, 또 다른 고양이가 아슈람으로 붙들려 오게 되었다. 저녁예배 동안 격식에 맞게 매여 있게끔. 몇 세기 뒤에는 구루의 제자들이 유식한 논문들을 썼다: 「모든 정식 예배의 필수 요건으로서의 고양이의 구실에 관하여」.


- 앤소니 드 멜로, <종교 박람회> 분도출판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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