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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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와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딸기철이 5월 이후라는 것이다. 아무런 시설 없이 자연에서 자라는 딸기에 한정하면 그렇다. 겨울부터 봄까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딸기는 모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라는 말이 된다. 따라서 마트에서 하우스 딸기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할 때쯤에야 노지 딸기를 맛볼 수 있다. 비닐하우스 시설 아닌 밭에서 재배하는 딸기 말이다. 지난 주말 친구들이 놀러와 처음 수확한 이후 하루가 다르게 딸기가 자라는 중이다. 지난해처럼 바로 그물망을 치고 철통방어에 들어가 새들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노지 딸기는 월동도 가능하고 번식력이 강해 새로 심을 필요도 없이 해마다 세력을 넓혀 나간다. 맛도 새콤달콤하고 좋으나 금세 물러지기 쉬워 마트에서는 볼 수 없고 딸기밭을 가진 사람만 맛볼 수 있는 듯하다. 오늘도 우리가 먹을 정도만 수확했다. 가진 자의 여유다.


  • 강동

    2020-06-05 15:28
    마트에서 보는 딸기와는 크기도, 빛깔도 다르네. 뭔가 자연스럽다고나 할까...
  • 내일

    2020-06-06 08:23
    아마도 판매용처럼 선별하지 않아서 그렇게 보이는 듯. 과육이 쉽게 물러질 정도로 부드러워서 식감도 약간 다르더라고.
  • k

    2020-06-07 21:39
    가진 자의 여유 ㅋㅋ
  • 내일

    2020-06-09 07:25
    딸기밭 보유로 따지면 대한민국 상위 1%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ㅎ
  • k

    2020-06-15 10:54
    함 가봐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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