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DriedPersimmon.jpg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여니 찬 공기 사이로 고운 냄새가 난다. 어제 아내가 곶감을 깨끗이 닦아 마루에 널어놓았더니 은은하게 퍼진 듯하다. 화장품이나 샴푸 같은 인공 향과는 다른 자연의 냄새다. 바삐 움직였으면 지나쳤을 수도 있을 만큼 미세하다. 한 달간 처마에 매달려 스스로 변모한 셈이다. 투박하고 거친 겉모습과 달리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더니 꿀처럼 달다. 후각이 촉각이 되고 미각이 되어 기억에 저장된다.


  • 누이

    2019-11-16 23:53
    맛나겠다. 꼴깍 ㅎ
  • 제비

    2019-11-17 11:54
    와우~~ 곶감이 참 예쁘네요!
  • 내일

    2019-11-20 11:37
    맛은 최고인데 생긴 건 좀 우락부락하지 않나요? 칼질 서툰 제가 감자칼로 깎았더니. --;
  • K

    2019-11-22 11:48
    우락 부락하지 않고요. 탐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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