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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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덕분에 지난주 심은 배추 모종이 땅 내를 맡고 무씨가 발아할 것이다. 비를 피해 처마 아래 모인 것인지 단내 맡고 몰려든 것인지 벌들과 날벌레로 포도 주위에 시장이 선 듯하다. 보다 못해 예정보다 일찍 수확해 포도주를 담갔고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이 버려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고양이들은 데크와 장작 위를 오가며 논다. 먹잇감을 주시하는가, 세상을 내려다보는가. 큰 차이도 없는 듯하다. 가을이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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