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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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4개 2000원, 방울토마토 4개 2000원, 가지 4개 2000원, 아삭이 고추 2개 1000원, 쑥갓 6개 1000원, 파프리카 4개 4000원, 양상추 5개 1000원. 고구마 1단 8000원.


지난 일요일이 마침 장날이어서 교회 다녀오는 길에 모종을 사 왔다. 현재의 모습은 매우 빈약해 보이나 우리가 가을까지 먹고도 넘쳐 나눠줄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수확할 것이다. 올해는 땅콩을 좀 심어볼까 했는데 협소한 공간 탓에 포기했고 브로콜리는 모종을 찾지 못해, 콜라비는 활용도가 떨어져 후보에서 빠졌다. 오이와 호박, 수세미와 옥수수는 지난해 받아놓은 씨와 동네 어르신께 받은 씨를 이용해 포트를 만들고 모종을 직접 길렀다. 사정상 고구마도 함께 심었다. 예년보다 훨씬 이르지만 이미 심은 분들도 있고 순이 나왔기에 함께 끝내 버렸다.


미뤄두었던 텃밭 작업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괭이질을 하고 풀을 뽑고 돌을 고르며 밭을 갈았다. 풀매기 힘들어 지난해부터 고육지책으로 비닐을 씌우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 사용후 폐비닐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이 정도는 괜찮은 것 아닌가 하며 합리화하는 중이다. 며칠 계속되던 땡볕에 고구마는 타들어 가고 다른 작물들도 힘겨워했는데 어젯밤부터 비가 내려 한고비를 넘겼다. 사람이 제아무리 물을 퍼부어도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 못하다. 이렇듯 이제 남은 것은 하늘과 땅의 몫이다.





  • 을지로

    2019-05-20 08:13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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