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밭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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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정확히 똑같다. 시즌이 돌아왔고 딸기는 스스로 자랐다. 이와 발맞춰 새들도 같이 돌아왔다는 게 문제다. 늘 그렇듯 나보다 반나절 빠르다. 아침에 빨간 딸기가 눈에 띄길래 해 넘어가면 따야지 했으나 저녁쯤 가보니 하나도 없다. 빨갛게 익은 것은 죄다 먹어치웠다. 아마도 까치가 아닐까 싶다.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다. 견디다 못해 그물망을 덮었다. 말귀 알아듣지 못하는 녀석들과의 공존은 한반도 비핵화만큼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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