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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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눈이 내렸다. 3월의 눈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에 미니 비닐하우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원래는 이중으로 비닐을 씌워 따뜻한 공기층이 완충 작용을 했으나 지난달에 바깥 비닐이 터져 걷어냈더니 근근이 버티던 안쪽 비닐까지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비닐하우스 속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노란 유채꽃이 화들짝 놀란 듯하다. 그냥 가기 서운했던 겨울이 마지막 인사인지 심술인지를 던져놓고 가버렸다.


  • 고니

    2018-03-23 01:12
    유채꽃이 아니라 형이 놀랬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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