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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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텃밭 풍경이다. 벌레가 갉아먹은 무청 사이로 거미가 촘촘히 줄을 쳤다. 마치 해어진 잎사귀를 원래 모양대로 기워놓으려는 듯. 그 위로 새벽이슬이 걸렸고 아침볕에 영롱하게 빛났다. 운 좋게 그 장면을 목격한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밤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그들을 생각했다. 삶은 어디서나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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