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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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텃밭 뒤쪽 집이 사라지던 날, 그 집 아저씨께서 포도나무 심어보겠느냐고 물으시더니, 영문을 몰라 하는 사이 웬 마른 막대기를 건네시며 달고 맛있는 포도가 열릴 것이라고 주셨는데, 뿌리까지 짧게 치고 완전히 마른 상태여서 원래 이렇게 보관하는 줄 알고 집 앞에 세워두었더니, 동네 어르신들이 그렇게 두면 안 된다며 빨리 심으라 하셔서, 우선 플라스틱 통에 물을 받아 뿌리를 충분히 적신 후, 집 바로 앞에 구덩이를 파고 조심히 심으며 포도가 데크를 타고 주렁주렁 열릴 생각을 하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 ascho

    2015-04-03 09:01
    어느 시인의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뇌리에 스친다 ㅎ 같이 상상해지네~ 근데 우물에서 숭늉찾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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