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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월
    25
    완벽한 주말 블로그
    내일

    한껏 게으름 피우다 며칠 전에야 서둘러 텃밭 일구고, 요새 트렌드인 듯하여 두둑을 좁게 만들어, 지난해 수확해 먹고 남은 싹난 감자 아흔 개쯤 심은 후, 밭에서 나온 산더미 같은 돌은 골라내 집 옆으로 보기 좋게 쌓고, 앞쪽 텃밭에 상추씨 갈고 담장 아래로 완두콩 파종하면서, 전에 받아놓은 할미꽃 씨도 뿌려 대충 마무리 지었더니, 더할 나위 없이 ...

  • 03월
    22
    내일

    데이빗 노리스는 뉴욕 빈민가 출신의 젊은 정치인이다. 강직한 성품 덕에 지지율이 높아 뉴욕 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키지만 과거 실수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결국 패하고 만다. 선거 패배를 인정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연단에 선다. 원고대로 연설을 이어가던 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갑자기 신발 이야기를 꺼낸다. 너무 광...

  • 03월
    17
    더 격렬하게 블로그
    내일

    땅이 깨어나고 있다. 이제 시즌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밭에 비닐을 걷어내거나 불을 놓을 때다. 정규시즌 앞두고 훈련하는 일종의 스프링 캠프인 셈이다. 미뤄두었던 우리 텃밭도 갈아엎었다. 손바닥만 한 작은 땅덩이지만 괭이로 파자면 하루 꼬박 땀깨나 흘려야 한다. 동네 어르신께 관리기 빌려 로터리를 쳤더니 순식간이다. 돌도 골라내고 골을 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