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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월
    10
    결빙의 경우 블로그
    내일

    지난 수요일 역대급 눈이 내렸다. 밤에 눈보라 치는 걸 보고 잠든 터라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온통 하얗다.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넉가래로 밀기도 힘들 정도였다. 버스도 들어오지 않았고 집배원도 택배도 없었다. 원래 조용하던 마을이 더욱 고요해졌다. 아내나 나나 딱히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남의 일로만 생각했다. ...

  • 12월
    31
    선물 블로그
    내일

    1996년의 일이다. 두어 달 정도를 아프리카에서 보냈다.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기차를 타고 사흘 정도 더 들어간 신양가라는 곳이었다. 홀로 봉사 활동차 갔던 터라 한 미국인 선교사 게스트룸에 머물며 현지 청년들이 가구 만드는 일을 도왔다. 목공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던 때라 문명화된 가구를 먼저 이용해 본 사람으로서 아이디어를 제공...

  • 12월
    14
    지붕공사 블로그
    내일

    새삼스러운 말이지만, 우리는 시골집에 산다. 살면서 하게 되는 무수히 많은 선택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만, '집'이라고 하면 으레 도시를 떠올리고 아파트라는 단어와 바꾸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일이자 다른 차원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일이기도 하다. 불편이라는 것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생활 기반 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