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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월
    16
    네 번째 봄 블로그
    내일

    튤립은 겨울잠을 자는 식물이다. 겨우내 10도 이하의 차가운 땅에서 15주 정도를 보내야만 봄에 꽃이 핀단다. 지난가을,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튤립 알뿌리를 다섯 개 심었다. 하나는 싹만 올라오고 네 개의 꽃이 활짝 피었다. 오늘은 세월호 4주기다. 옷깃을 여미고 네 번째 맞는 봄을 함께 추모한다.

  • 04월
    14
    돈값 블로그
    내일

    차양이 망가졌다. 몇 주전 불어닥친 강풍 탓이다. 조짐은 전부터 있었다. 투명 골판이 탁해졌고 여기저기 금 가면서 깨지기도 했다. 각재에 빗물이 스며들어 썩기 시작했고 나사가 헐거워졌다. 결국 한쪽이 파손됐고 빗물이 들이쳤다. 처음 차양을 설치하면서 싼 재료를 이용했기 때문일 게다. 각재는 흔히 인삼밭 지주목으로 사용하는 낙엽송을 샀고 차양...

  • 04월
    08
    4월의 눈 블로그
    내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쌓여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일기예보도 없었다. 바로 어제만 해도 진악산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꽃축제까지 열렸는데. 몇 주 전에 내린 3월의 눈이 겨울의 마지막 심술인 줄 알았더니 더 남아있었나 보다. 환하게 핀 꽃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도 봄은 왔고 물리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