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 image
  • main image

  • 02월
    07
    시작 블로그
    내일

    사실, 새로울 건 없다. 해마다 이맘때 하던 일이다. 한 트럭의 나무를 샀고 엔진톱을 꺼냈다. 마치 겨울의 끝자락을 확인이라도 하듯 가볍게 설레기까지 했다. 장화를 신고 귀마개를 하니 엔진톱의 떨림마저 금세 익숙해진다. 오랜만의 기지개가 고단한 통증으로 바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실, 새롭지는 않다. 닳을대로 닳아 로고마저 다 지...

  • 01월
    31
    우연 블로그
    내일

    두 주전 일이다. 책상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정기예금 만기가 한참 지난 걸 알게 됐다. 이율이 급락해 9개월쯤 새마을금고에 무상 대여하고 있던 셈이다. 아내가 차를 몰고 일하러 간 터라 발이 묶였으나 하루라도 빨리 찾고 싶은 마음에 마을 어르신께 여쭤봤다. 결국 읍내로 가는 트럭을 얻어타고 나가 예금을 갱신했고 생각지도 못한 이자까지 생겼다. ...

  • 01월
    01
    새해 블로그
    내일

    "주변 정리는 아직도 미흡하고 어제 하던 일의 마무리도 남았는데 불쑥 들어서는 손님처럼 다시 찾아오는 새해" 새해가 되면 늘 떠오르는 이해인 수녀의 시 한 구절이다. 이보다 더 오늘을 잘 설명한 말도 없을 듯하다. 지난해 남은 연차 소진차 12월 둘째 주말부터 쭉 휴가였다. 잠시 서울에 다녀왔고 책은 조금 읽었으며 컴퓨터를 켜고 노닥거렸다.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