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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28
    첫눈 블로그
    내일

    첫눈이 내린 토요일 오후, 아내와 대전에 있었다.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차 들른 카센터 대기실에서 맞닥드린 첫눈이 당황스러웠다. 12월이 닷새나 남았는데 눈이라니. 그것도 놀러 나온 주말에, 할 일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잠깐 비만 내린다던 기상청을 탓해봐야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금산엔 눈이 쌓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부터는 마음이 분주해지...

  • 11월
    25
    사소한 거룩 블로그
    내일

    시즌이 막을 내렸다. 김장 배추와 무마저 사라지면서 비닐하우스를 제외하고는 밖에서 키우는 식물이 없다. 돌 담위 흐드러지던 만수국도 마치 화석처럼 굳어있다. 더이상 놔두기 어려워 주변 정리를 했다. 적당히 씨를 받을 만큼만 남기고 모아서 태웠다. 흙에서 왔으니 그렇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한 해의 마지막 작업은 씨를 거두는 일이다. 하얀 ...

  • 11월
    20
    아침 풍경 블로그
    내일

    텃밭 위 가로지른 줄에 무청이 매달렸다. 애꿎은 장대만 끙끙거리고 배추는 김장하러 가버렸다. 아침 햇살에 무서리 떠날 채비 하니 가난한 살림집 굴뚝 사이로 연기가 기지개를 켠다. 이만큼 겨울이 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