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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월
    23
    내일

    어제 새벽 받은 한 통의 이메일. 반가운 친구 이름이라 무심코 열었는데 보낸 이는 그의 부인이었다. 'I am sorry...'를 보는 순간 멈칫.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갑작스런 친구의 부고. 그는 너를 무척 사랑했다고 썼다. 좐 포가티. 미국에서 함께 일하고 공부했던 친구였다. 나이는 차이 났지만 서로 스스럼없이 대했다. 그는 성품이 좋아 누구와도 ...

  • 09월
    17
    꽃무릇 블로그
    내일

    무릇 지금은 꽃무릇 시대. 화단에 빨간 꽃이 갑자기 쓱 솟아났다. 봄에 심은 여러 씨앗 속에 섞여 있었을까? 이런 꽃은 꼭 비 온 후에 올라오는 듯하다. 상사화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정확한 이름은 꽃무릇이다. 일반적으로 상사화는 분홍색이라 꽃무릇은 붉은 상사화라고도 하고 석산이라고도 한단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

  • 09월
    09
    내일

    장미 뒤에 있던 낯선 나무를 모조리 베어냈다. 내가 심은 것도 아니고 처음 본 나무들이다. 장미 덩굴 뒤에 숨어 있어 존재 자체를 몰랐다. 장미잎은 사그라드는데 푸른 잎사귀들이 무성해 우연히 발견했다. 자란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나무라서 쉽게 뽑힐 줄 알았으나 오산이었다. 잔가시가 있어 잡기도 쉽지 않고 뿌리가 얼마나 뻗었는지 도무지 뽑혀 ...